常情/책

[추천도서/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10. 1. 09:00
반응형

어린이라는 세계

 

별점 : 10/10
나옹's 명예의 전당 2위
 

어린이라는 세계 표지
본인(나옹) 소장본

 
제목 : 어린이라는 세계
작가 : 김소영
출판사 : 사계절
장르 : 에세이
 
증쇄되면서 요즘은 표지가 바뀌었지만!
직접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아주 아주 귀여운 책이다.
아기를 좋아하는 나는
일화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여워서..
울었다.
읽다...
울.
었.
다.
그들의 순수함이 왠지 아릿해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어른들의 맘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간다지만,
어린이일 때 받은 상처들이 다들 있지 않은가.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그때 생긴 나의 상처를 다독여준다.
오은영 박사의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성인들이 보며 치유받는 것과 같달까.
 
책의 내용도
출판사에서 일하다 현재는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작가가
마주하는 어린이들과의 일화를
어른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얘기하는 식이다.
 
어린이의 의도와 순수함이 너무 해맑아 이쁘고
그의 해맑음이 어른의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일 수 있지만서도
작가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적어도 시도한다.

그런 어른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에서,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도 언젠가 어른의 호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달까.
 
처음 읽었을 때는 대학원 시절이라 그냥 울고싶음+위로받고싶음+아름다운걸 보고싶음삼박자로 읽으며 펑펑 울었었다.이제는 사회인으로서마음이 점점 척박/건조해지는 걸 느끼는데,이번 리뷰를 쓴 김에 다시 펼쳐봐야겠다.


 

나옹

책 리뷰는 여러모로 애매해지는 구석들이 있다.복합적 이유로 성인 독서율이 엄청나게 낮은,읽는다고 해도 읽는 사람만 읽는 우리나라에서과연 누구에게 닿을 수 있는지 모르겠는 것이가장 큰 이유다.
그래도 일단 적어놓았으니,
누군가에게는 닿기를 바라며
<어린이의 세계>를 적극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