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살인
별점 : 7.5/10
결말이 조금 아쉽군요.
제목 : 마땅한 살인
작가 : 안세화
출판사 : 이데아
장르 : 추리
사전을 먼저 펼쳐보자.
마땅하다
1. (형용사) 행동이나 대상 따위가 일정한 조건에 어울리게 알맞다.
2. (형용사) 흡족하게 마음에 들다.
3. (형용사) 그렇게 하거나 되는 것이 이치로 보아 옳다.
살인이 마땅할 수 있는가.
우리는 악인에 대한 처벌이 약한 사회를 살아간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ㅎ?
하지만 꽤 많은 콘텐츠들이
"정당한" 죗 값을 받지 않은 악인을
꽤 잔인하게 처벌하며 "사이다"라고 하지 않는가?
때때로 이런저런 악인들을 보며
응징하는 상상을 하는
액션 영화 중독자로서,
영화에 대해서도 떠들려면 한참이다 진짜로
나는 일단 통쾌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반문도 했다.
주인공이 끊임없이 멀어지려는 것을 보며,
통쾌함은 둘째치고 그게 맞으니까.
주인공 서우의 살해 대상은
분명한 악인이다.
역설적이게도 서우의 직업은 의사인데,
이는 살인에 써먹기 아주 유용했다.
뭐, 그렇겠지 않나.
추리소설의 주인공은 똑똑해야 한다.
그걸 읽는 나는 멍청해도 괜찮지만.ㅋ
당연히 서우는 굉장히 똑똑했으며,
맞닥뜨린 난관을 순발력 있게 처리했다.
그 과정 자체는 정말 재밌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95%까지는 서스펜스가 유지된다.
마치 내가 멱살 잡혀 끌려가는 느낌.
주인공의 상황을 뒤에서 얼쩡거리며 기웃대거나.
근데!!
마지막 결말이.. 마지막이.. 5%가...
최악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편을 기대할 수 없다..어차피 이어서 안 써주실 거면Happily Ever After 해주시면 좋잖아요..그게 의도된 맛일 수 있지만 ㅠ나는 행복한 게 좋은데 ㅠ
뭐 어쨌든 개인적인 기호를 떠나서 보자면
결말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냥 내가,, 내가 싫었을 뿐..
훌륭하게 유지되던 서스펜스를
마무리 짓는 게 어려웠을지도.
마치 내가 이 짧은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모르는 것처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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