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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생 책 추천, 필독 도서, 추천 도서 목록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9.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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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다 책! (출처: 본인)

 

사실 로켓단 티스토리에는 각자 읽은 책을 올리는 공간도 있었다.
하지만, 저작권 침해에 걸리기도 하고.
책은 대중에게 인기가 없기도 해서
미련 없이 카테고리와 하위 글을 삭제했었다.

 

하지만 왜인지 근래 들어 나에게 책 추천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정말 역대급 책들은 소중히 가슴에 품어두고,

핸드폰 메모장에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로 구분 지어 놔 쉽게 추천해 왔고

또, 다들 좋아했던 책을 여기에도 소개하고자 한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스트라 나름 엄선했기 때문에.

추천 도서
1.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2.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 조예은

필독 도서
1. <당신이 옳다> - 정혜신
2.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 리
3.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4.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도합 6개 뿐이다. 모두 소장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일단 책을 읽는 과정에서 충격적이었는가.

그리고 읽고 난 뒤에 어떤 관점이 새로 생겼다던가, 바뀌었다던가.

 

최소한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저 목록에 올렸다.

재미로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저 두 가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어 충격적인 부분이 다르겠지만,

나는 충격이었지만 누군가는 당연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필독 도서는.


아,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의 차이로

추천 도서는 위의 언급한 두 조건에 더해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필독 도서보다 추천 도서가 적은 것도 이것에 기인한다.

충격적이고 관점의 변화가 있는데? 재미까지 있다?

그런 소설은 찾기 굉장히 힘들다.

솔직히 충격적인 것은 어떤 보통의 범위만을 벗어나면 얻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감상이다.

이에 따라 굉장히 저급한 것도 충격적일 수만은 있는 것이지. -인간지네?ㅋ-

이 절묘한 어느 선을 타야 한다.

명작이라면 특히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의 양 끝 말단을 차지하는 듯하고.

그렇게 촘촘히, 찬찬히, 아주 절묘한 그 틈을 비집어 들어가서

그 선을 명확히 하는 것들이 보통 좋은 예술이라고 불리는 듯?

물론 나는 잘 모른다!

여러 분야를 비전공자 입장에서 멀리서 봤을 때 그런 공통점이 있다 생각할 뿐이다.

 

아, 그런 맥락에서 추천 도서들은 대중적이다.

그 조건 또한 있다.

사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좀 적지 않은가.

스스로 주류(메이저)가 못 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빌어먹을. 평생을 비주류로 살고 있다.-

-물론 나는 그런 내가 좋지만 때때로 서럽기도.-

사람들은 그냥 책을 읽는다고 하면 오~ 재밌는 책 추천해 줘~라고 한다.

왜? 읽지도 않을 거면서. 흥.

근데 이러면 보통 덕후들은 심장이 뛴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한 확실한 한방을 꽂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수와만 공유하던 이...! 이 나의 관심사를...!
너가..! 앞으로도 나랑...! 이걸 좋아했으면 좋겠어...!

 

책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오타쿠들은 동감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추천하는 것은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첫째로 당신의 취향을 알아야 하는데,

이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특히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로

애초에 책에 대한 취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책에 빠지게 하려면?

적어도 그 책만은 재밌었다고 말하게 만들려면?

얼마나 재밌는 책이여야겠는가?

그리고 또한 얼마나 대중적이여야겠는가?

자신 있다.

내 추천 도서는 실패하지 않는다.

-단 두 개의.. 이도류-


 

필독 도서로 구분해 놓은 것은.

그 책을 읽으면 삶이 좀 더 풍성해진다던가, 여유로워진다던가.

재미도 모자라진 않지만?

무언가의 기대효과가 더 있을 거라는.

그니까, 한마디로 유익할 거라 예상되는 책들이다.

실제로 나에게도 유익했고.

 

최근 들어서 <어린이라는 세계>를 다시 읽었는데

바로 그 책이 이 글을 쓰게 나를 책상에 앉혔다.

특히 <어린이라는 세계>는

인류애가 박살 나고, 세상이 싫어질 때 읽는 책이다.

그냥 술술 읽히기도 하고,

김소영 작가의 시선이 너무 따뜻해서

어린이였던 내가 치유받는 느낌이다.

그런 맥락에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보고 치유받는 어른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어린이였던 나를 김소영 작가와 같은 시선과 태도로 대해준 어른이 분명 있었을 거다.

 

그래서 세상에 싫증이 날 때 읽음에도 불구하고,

운다.

펑펑 운다.

아이들이 귀여워서 운다.

기특해서 울고.

그게 따뜻해서 운다.

여러 이유들이 나로써하여금 세상을 싫어하게 하지만,

그렇게 쌓인 서러움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추천 도서에 두기에는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냥 필독 도서로 뒀다.

어째 말하다 보니 추천도서에 오르는 게 더 힘든 것 같다만,

우리는 시선과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어린이의 세계로부터.

 

 

..로부터?시선으로부터?

ㅋㅋㅋㅋㅋㅋㅋ

<시선으로부터>는 정세랑이 썼다.

자!

마이크 드랍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사실 모든 작품을 읽지도 않았고 

그래도 꽤 많이 읽었지만;

그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진 않는다.

특유의 약간의 로맨스가 나는 그냥.. 뭐 그렇다.

원래도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선으로부터는 로맨스가.. 없지.

아닌가?

없는 것 같다.

있다고 한다면 내가 책을 덮는 순간에

심시선과 사랑에 빠져있다는 정도.

너무 좋아서 굳이 더 말하지 않겠다.

정말 여러 번 읽었다.

필독 도서에도 자신이 있지.

 

감사합니다. 나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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