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별점 : 10/10
명예의 전당에 올림
제목 :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작가 : 조예은
출판사 : 안전가옥
장르 : SF 스릴러
이런 및친
조예은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매번 책을 피면 놓을 수가 없다.
덕분에 다음날 출근해서 힘들었다.
저번에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을 본 이후로
조예은 작가의 책이라면 무지성으로 읽고 있다.
이번에는 전자책으로 빌려보긴 했다만,
진짜로 일단 사서 읽어도 실패가 없는 작가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도 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책인데,
SF라는 장르에 더해서
스릴러라는 장르.
흔하다고 봐야하나?
SF는 좀 더 디스토피아에 가깝게 전개될 때가 많은 것 같은데,
그의 이야기는 전혀 그렇지않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밝지도 않다 ㅋㅋ
이제는 SF의 범위와 정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한다만,
정세랑이 새로 연 지평선에서,
김초엽과 조예은이 달려가고 있지않나.
나는 그들이 적어가는 이야기는 새로운 장르에 속한다고 본다.
한국 작가에 인물이 없다고 누가 그래!!!!!!
한국어를 못하니까 그런거겠지!!!
잠시 그럴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야!!!
어떻게 그렇게 간단한 가정과 조건으로 이런 얘기를 써내릴까?
상상력이 부족해서 나는 안될 것 같다.
다들 정말 대단하다.
매번 가장 감탄하는 부분은
"간단한 전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말도 안된다고 볼 수 있고,
허무맹랑하기도 하지만,
그니까 아저씨들이 엥? 그게 뭔 개소리야? 라고 할 만한
가정과 조건에서 참 재밌는 얘기가 시작된다.
허무맹랑함은 SF에서 필연적이라고 보는데다가,
간단한 전제가 현실적일 때마저 끝심이 부족한 소설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텐션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
힘이 빠진다고 해도 그게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기 직전이라면
그걸 힘이 빠졌다고 할 수 있나.
오랜만에 읽은 SF 스릴러가 조예은 작가에서 나온 것이라,
소설을 또 읽을 수 있었다.
그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흥분해서 적다보니 마무리할 말을 모르겠다;;
그냥 재밌으니 책 좀 읽어볼까,, 싶을 때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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