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여행

[여수 1박 2일] 둘째날, 비오는 날의 향일암과 순천만 습지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5.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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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박 2일 가족여행

둘째날(여수→순천) 일정
9:30 AM 숙소 체크아웃
10:45 ~ 12:15 AM 향일암
~14:30 PM 점심 @밥꽃이야기 들마루
~15:30 PM 카페
16:00 PM 순천역 도착

 

첫째 날 일정이 많았네요.

첫째 날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여수 1박 2일 여행 일정 & 점심

[여수 여행] 첫째날,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수산시장까지 ①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1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 & 이순신 광장

[여수 여행] 첫째날,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수산시장까지 ②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2

 

◎ 여수 5인 가족 숙소 & 오동도 유람선 & 여수수산시장

[여수 여행] 첫째날,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수산시장까지 ③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3

 


눈을 뜨자마자 확인한 건 멋진 뷰를 가리는 비.

비가 엄청나게 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원래의 계획을 강행하기로 한다.

여행 다니다 보면 비도 오고 그런 거죠, 뭐.

꼬불길을 한참 달려 향일암 주차장에 도착!

모든 절들이 그렇듯이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기 전 편의점에서 우비를 사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향일암이 그렇게 기도빨(?)이 좋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상점이 가득한 것도

향일암 방문 인구를 짐작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잠깐만,

이렇게 계단이 많을 줄 알았으면 다시 생각해 봤을 거다.

엄청난 계단에 압도되어 차마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다.

올라간 지 별로 안 돼서 시계에서 알람이 오더라.

오늘 10층 올라갔다고 ㅎ

ㅎㅎ 낑낑대면서 중간중간 쉬었다가 올라갔다.

하여튼 우비를 입으면 더운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입고 나서야 깨닫는 것도 답이 없다.

옆에 쉬운 길이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패기롭게 일단 계단으로 갔다.

후회는 없다.

내려오는 길(=쉬운 길)도 만만치 않았다.ㅎ

그래도 즐거웠다.

해수관음보살

 

향일암의 해수관음상.

낙산사의 해수관음상과는 크기가 많이 다르다.

내가 가본 유명한 절에 있는 석상 중에 가장 작은 듯.

"암"이라고 불리는 절은 사실 작은 절이다.

"사"가 붙는 절이 큰 절이라고 보면 된다.

암자는 보통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있어서

돌을 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전혀 다른 한자다.

해수관음보살을 보며 짧게나마 기도를 올리고.

원효스님의 좌선대를 보며 감탄했다.

아버지 왈 이런 데서 도를 닦으면 뭐가 됐든 깨우칠 수 있겠는데?!

음.. 동의한다.

바다 풍경 및 절 샷

 

감탄을 멈추고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와서

앞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막걸리를 한잔했다.

비를 맞기도 했고,

의도치 않은 등산을 하기도 했고,

여전히 비는 오고.

앉은자리의 경치도 기가 막혔고~

아주 기분 좋게 한잔 했다.

삶은 오징어와 막걸리

 

가게 이름은 천하건어물.

굴전, 오징어, 막걸리 한통에 총 5만 원이었다.

https://naver.me/GEAl6NR5

 

천하건어물 : 네이버

방문자리뷰 790 · 블로그리뷰 16

m.place.naver.com


막걸리 한잔 걸치고~

순천만 습지 쪽으로 이동하는 차에서 한숨 자고~

점심 먹으러 도착했다.

https://naver.me/x2Pk6Pyv

 

밥꽃이야기 들마루 : 네이버

방문자리뷰 3,700 · 블로그리뷰 2,314

m.place.naver.com

 

메뉴판

 

여기도 연화정처럼 단체손님이 많이 오는 듯한 인테리어였지만,

맛은 연화정보다 더 좋았던 듯.

연화정은 짱뚱어탕이 대박이였다.

아버지랑 나는 게장 정식.

어머니와 혈육내외는 꼬막정식.

5명이 정식으로 먹어서 12만 5천 원이었다.

메뉴가 첫째 날 점심과 겹쳐서 조금 다르게 시켜본 거였는데

게장이 진짜 맛있었다.

다들 순천 가면 게장 먹기를.

살이 탱탱하고 게"장"치고 많이 짜지도 않았다.

밥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여기도 정말 한-상이 나온다.

근데 꽃게장 한상 보다는 꼬막정식이 좀 더 가짓수가 많았다.

뭐 어쨌든 옆에 것도 뺐어먹었으니까 상관없다.

오랜만에 게장 제대로 먹으니까 너무 좋았다.

 

밥을 다 먹은 뒤에는 카페를 갔는데,

카페가 네이버 지도상에 검색이 안된다;

순천만 습지 쪽에도 식당과 카페가 모여있으니

다들 그냥 아무 데나 가면 될 듯.

우리는 이제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죽이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어디든 상관없었다.

순천만 습지에서 순천역까지도 15분 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경로도 컴팩트한 완벽한 일정이었다.

여수 내부에서는 숙소를 들리느라 왔다 갔다 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순천에서의 일정은 짧았기 때문에 강제로 컴팩트해진 걸지도 ㅎ

비가 와서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전부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5월 초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데에 딱 좋은 여행이였다.

 

나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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