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여행

[여수 1박 2일] 첫째날,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수산시장까지 ②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5.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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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박 2일 가족여행

첫째날(여수) 일정
11:45 AM 여수EXPO역 도착 + 집결
~1:00 PM 점심 @연화정
1:30 ~ 4:00 PM 벽화마을 + 이순신 광장
~6:30 PM 휴식 @숙소
7:00 ~ 8:30 PM 오동도 유람선
8:30 ~ 9:15 PM 여수 수산시장
~9:30 PM 야식 @숙소

 

지난 글에서 KTX로 서울, 대전에서 여수EXPO까지 걸리는 시간과

첫 식사를 한 "연화정"에 대해 적었습니다.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1

이제 이후 일정인 벽화마을이순신 광장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다들 참고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연화정에서 든든히 먹었으니, 좀 걸어봐야지.

벽화마을로 이동했다.

지도상으로는 짧은 거리였는데,

걸어가려니 30분은 걸리는 데다가

벽화마을이 그렇듯 가는 길이 언덕길이라 차로 이동했다.

일단 여수 중앙초등학교 정문 근처에 주차했다.

https://naver.me/Gv96zrKG

 

여수중앙초등학교 : 네이버

블로그리뷰 6

m.place.naver.com

여기에서 벽화마을은 건너편 길로 건너가 그냥 직진하면 나오는 데,

문제는 언덕길이라는 거다.

휴우. 죽는 줄 알았다.

가는 길 중간중간 주차장이 있기도 하니,

걷기 싫다면 참고하길.

https://naver.me/xvtJXiZ1

 

네이버 지도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56-9

map.naver.com

공영주차장
가는 길에 공영주차장이 있을 줄은;

 

근데 우리는 어차피 벽화마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이순신 광장을 가로질러 왔으니 초등학교 앞이 적절했다.

대략 이런 경로랄까.

생각해 보니 중간에 카페도 한번 들려줬다.

안 그러면 더워서 죽었을 수도.

카페는 벽화마을 곳곳에 많은 데다가

필자는 한 곳 밖에 안 가봤으므로

각자 아무 데나 끌리는 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경로 지도
벽화마을과 이순신 광장에서 저희의 경로입니다. 정확하진 않으니 참고만 하세요!

 

벽화마을은 그냥 뭐 다른 벽화마을이랑 별 다를 건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단 딱 더울 때 가서 있는 대로 더워한 기억밖에 없다.

여름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그런지 사진은 잘 나왔다.

잘 생각해 보고 가길 바란다.

벽화마을 모습

 

벽화마을에 여수 8경 중 하나인 "고소대"가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곳이다.

여기 있는 느티나무가 정말 멋있었는데, 사진을 깜빡했다.

그 옆에는 김기수 복싱 챔피언이 훈련한 체육관이 있다.

체육관은 당연히 요즘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생각보다 훨씬 작아서 챔피언이 훈련했을 거라고는 짐작조차 안된다.

어쨌든 이곳이 나에게는 벽화마을보다 더 흥미로웠다.

 

그다음 이순신 광장으로 이동했는데,

마침 축제 중이어서 온갖 포차들과 사람들

그리고 옆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학생들이 공연 중이었다는.

가정의 달 행사처럼 보였고, 나도 들썩들썩 신이 나더라.

 

012

 

광장에서 연을 날리고 있었는데,

평소 연을 좋아하는 나는 눈이 뒤집히는 줄.

줄연을 이렇게 날리는 건 살면서 처음 본 듯하다.

줄연을 날리는 상인분이 또 되게 특이한 연을 파시는데

그거 사달라고 졸라봤다.

물론 아무도 안 사줬지만..ㅎ

이제 우리 집은 그냥 신경도 안 쓴다.

미키마우스 연, 스파이더 맨 연 등.

여기가 아니면 대체 어디서 살 수 있는 건데.

연날리기

 

 

어쨌든 이순신 광장 옆에는 건어물 시장도 있어서

멸치, 미역, 쥐포 등도 구매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어머니 말로는 집 근처 보다 약 5천원 즉 15% 정도 싸다고 하시더라.

돌아오는 길에 힘들어서 주차에 대해서 꾸덜대는데

아버지가 어차피 벽화마을 가까이에 주차했어도

거기 다시 돌아가서 차 가져와 야한다 하셔서

수긍하고 조용히 차로 돌아갔다.

오동도 유람선 승선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애매해졌지만 숙소에서 쉬고 나오니 딱 좋았다.

숙소와 유람선 얘기로 다시 찾아오겠다.


나옹
나옹입니다. 연에 대해서는 더 떠들고 싶네요.

 

위에서는 연을 사달라며 조른 것만 얘기했지만

사실 연이 특이해서 그냥 갖고 싶었던 게 아니라

초등학생 때 어쩌다 보니 친구랑 매년 가을에 연을 날렸는데

그때 그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언젠가는 나의 전통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그래서 대학원 때  개쩌는 독수리연 약 5만원 + 물레 약  5만원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초딩 때 같이 연을 날리던 친구 또한 대학원생이라

날릴 시간이 없어서 계획만 하고 말았다.

사실 연을 날리는 건 여전히 계획 중이다.

가을이면 연 날리러 가야지 ㅎㅎ

뭔가 그런 정기적인, 주기적인 어떤 행동이 전통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전통이 삶을 좀 더 풍부하게 해 준다.

누군가와 같이 하는 것이라면

그와 나의 약속이 되지 않는가.

그 친구와 나의 추억이다.

초등학생 때 있었고

잠시 잊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너와 나의 무언가.

다들 이런 것이 있다면 이어가기를,

없다면 만들어보기를.

사회인이 되니 다들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취미에만 목매달지 말고 이런 식으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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