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여행

[여수 1박 2일] 첫째날,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수산시장까지 ③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5.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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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박 2일 가족 여행

첫째날(여수) 일정
11:45 AM 여수EXPO역 도착 + 집결
~1:00 PM 점심 @연화정
1:30 ~ 4:00 PM 벽화마을 + 이순신 광장
~6:30 PM 휴식 @숙소
7:30 ~ 8:30 PM 오동도 유람선
8:30 ~ 9:15 PM 여수수산시장
~9:30 PM 야식 @숙소

 

여수 1박2일 일정 & 점심

[여수 여행] 첫째날, 이순신 광장부터 여수수산시장까지 ①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1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 & 이순신 광장

[여수 여행] 첫째날, 이순신 광장부터 여수수산시장까지 ②

https://zzinkimpitang.tistory.com/42

 

여수 숙소와 오동도 유람선, 여수수산시장에 대한

여수 1박 2일 가족 여행 첫째 날의 마지막 이야기 시작합니다.


5인 가족이 방 하나를 쓰려면

리조트나 호텔에서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를 사용했다.

부모님 모시고 에어비앤비를 쓰는 건

여태까지의 경험으로는 꽤 위험했지만

어디든 상관없다셔서 괜찮은 곳으로 골라봤다.

하지만 숙소가 항상 그렇듯

일단 도착해봐야 아는 법.

 

살짝 두려웠는데 웬걸 너무 좋은 숙소였다.

부모님도 여태껏까지의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워하셨다.

뷰도 완벽했고, 주차 공간도 문제가 없었으며,

내부는 깨끗하고, 심지어 넓기까지.

요리까지 할 수 있어서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 와

부모님께서 준비해오신 찹스테이크를 같이 먹었다.

저녁까지 사먹기는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다.

 

숙소는 오피스텔이었는데,

침실 3개/침대 5개/욕실 2개로 아주 넉넉히 사용했다.

침실 1번은 더블사이즈 침대 1개라 혈육 내외가 사용했고,

침실 2번은 슈퍼싱글 침대 2개라 부모님께서,

침실 3번은 이층 침대 1개라 내가 혼자 썼다.

부모님께서 쓰신 방에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나는 그냥 2개 다 썼다.

우리처럼 5인 가족이라면 여길 가는 게 딱이다.

https://air.tl/oxcIv80i

 

공동 주택 · Dolsan-eup, Yeosu-si · ★4.91 · 침실 3개 · 침대 5개 · 욕실 2개

3. Jenn's house2 #최대6인#아파트전체사용#오션뷰#신축건물#짚트랙

www.airbnb.co.kr

 

가격은 5인에 약 38만 원. 한 사람당 대략 7만 6천 원의 가격이다.

이것만 생각하면 조금 비싸지만

5월 4,5일인 데다가 주말임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이고,

우리의 만족도를 떠올리면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던 듯하다.

숙소 예약상태

 


숙소에 들어와서 지친 몸을 잠시 눕히고 일어나서

우리는 오동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위치는 아래와 같고, 워낙 유명한 곳이라 주차도 문제없다.

우리도 바로 앞에 주차한 건 아니지만

근처에 주차해서 조금만 걸으면 됐었다.

배가 돌아와서 사람들이 나가는 시간에 맞추면 바로 앞에도 댈 수 있을 듯!

https://naver.me/x6P7DHov

 

오동도유람선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85 · 블로그리뷰 316

m.place.naver.com

 

예약은 어머니가 하셨는데, 공식 링크는 여기다. 

http://odongdocruise.co.kr/

 

오동도유람선

여수의 대표적인 명소, 여수데이트코스, 여수가볼만한곳, 여수유람선, 여수크루즈, 여수일출, 배타는곳, 이용요금

odongdocruise.co.kr

 

야경 불꽃 투어로 예약을 했었고, 가격은 2만 8천 원.

서치하다 4만 5천 원짜리 티켓이 있다면

그건 배 안에서 약소한(?) 쇼(?)가 함께 있는 것일 거다.

이 쇼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배에서 불꽃놀이 불을 붙이기 때문에

불꽃이 머리 바로 위에서 펼쳐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저쪽을 알아보는 게 좋겠다.

우리는 사실 남의 배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훔쳐본 것 같았는데,

바다에 떠있는 모든 배들이 다 그러더라 ㅋㅋ

프라이빗 요트를 빌릴 수도 있는 것 같아 보였으니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으면 그 편도 좋아 보인다.

SNS 업로드에는 그쪽이 진짜 딱이다.

어쨌든 우리가 탄 배는 조용해서 가는 동안 얘기하기도 좋았으니

기호에 맞춰 예약하면 되겠다.

 

7시 30분에 배가 출발하지만

승선은 7시부터 시작됐다.

그전부터 대기줄이 있었어서 우리는 조금 늦었지만,

그간의 경험을 살려 2층 난간 쪽에 위치를 잘 잡았다.

8시에 불꽃놀이가 시작됐고

약 5~10분 진행된 듯하다.

이후에 배는 금방 돌아와서 8시 30분쯤에는 차에 탔다.

 

유람선이 사실상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기도 했고,

아주 환상적인 시간이라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해가 지는 것부터, 야경에 불꽃놀이까지.

타있던 시간은 거의 딱 한 시간뿐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다들 꼭 꼭 여수에 갔으면 한 번은 타길 바란다.

유람선에서 찍은 전경

 


오후에 벽화마을에서 저녁은 준비해 온 찹스테이크와

회를 공수해서 해결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래도 여수까지 왔는데, 해산물을 먹어야지 않겠는가!

우리의 목표는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여수에서는 굉장히 싼 편이라,

수산시장을 제외하고 다른 횟집에서는 잘 안 팔았다.

약 10곳 정도를 전화/방문했는데 전부 안판다고하더라.

그러니 다들 갑오징어 철에 여수를 간다면 

속 편히 수산시장을 가는 게 좋다.

https://naver.me/5Y1ak01o

 

여수수산시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77 · 블로그리뷰 982

m.place.naver.com

수산시장을 들리는 건 원래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영업시간부터 확인해 봤는데 10시까지라서

맘을 놓고 출발했다.

거리도 오동도 유람선에서 멀지 않았다.

 

도착해서 갑오징어 회와 줄돔 회를 떴다.

우리는 물새횟집이라는 곳에서 회를 떴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사장님들이 친절하셨다.

아버지 왈 모든 생선은 일단 큰 게 맛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수산시장에서도 어체가 크면 더 비싸다.

우리 눈에는 저울로 재는 것만 보이지만,

같은 무게를 살 것이라면 큰 걸로 하나를 사는 걸 추천한다.

물새횟집

 

이렇게 사온 회와 찹스테이크를 먹으며 첫째 날을 마무리했다.

 


나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옹입니다.

 

다들 여행을 가면 꼭 하려는 것이 있나요?

저는 모든 교통수단을 다 타보는 걸 좋아합니다.

비행기는 보통 갈 때 타고,

이동하면서는 택시나 투어 차량을 주로 타게 되죠.

택시나 투어도 좋지만,

지하철/버스를 타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낯설고 길을 잃을까봐 걱정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자체가 낯선 곳을 가는 게 아니겠어요?

살던 곳에서 벗어나 여행을 왔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대중교통인 것 같아요.

내가 여행을 온 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알게 되구요.

결국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이동시간이잖아요?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나에게 자연스레 시간을 주게 되는 거죠.

여행은 불편함이 기본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편하려면 집에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다고도요.

여행의 불편함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모두 가지기를 바라면서

여수 1박 2일 가족여행 첫째 날의 기록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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