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대표작이 많은 작가로 한국 사람이면 다들 이름을 들어 봤을 거라 생각한다.
교과서에도 자주 실리고!
수능에도 종종 나오니까!
모순은 요즘에도 베스트셀러에 있는 것 같던데.
제목 : 모순
작가 : 양귀자
별점 : 9/10
양귀자잖아~!
친구가 선물해 줬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가라며 ㅎ
학창 시절에는 박완서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딱히 가리는 것도 선호하는 것도 없이
끌리는 대로 읽는다.
책에도 트렌드가 있어서 서점은 종종 가는 편인데
이번에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로는 안 가봤다.
음.. 그냥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일 뿐
사람이 많을까 봐 싫어서는 아니다.아마
책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말이 낯설 수는 있겠다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간의 관심사가 책에도 여실히 표현된다.
특히 주류의 생각은 더욱더.
그래서 서점에만 가도 보통 사람들이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에서는 이 현상이 더욱 강하다.
그래서 그 섹션은 그냥.. 제목만 읽고 지나가는 편.
그나저나 요즘 책표지가 다 너무 예쁘지 않나?
소설들은 그들의 휘황찬란함에 그냥 손을 뻗게 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의해 왜곡되는 소설들도 많겠지만,
어찌 됐든 책은 소비재라고 분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런 흐름은 바람직하다.출판시장을 떠받드는 소수로서.. 힘들잖아..!
그런 관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인한 책 읽기 유행이 지속되길 바란다.
모든 독서가들은 이런 마음인 듯하다.
사실 한강 작가의 책은 입문자에게는 아주 힘들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사실 그 부분으로 악명이 높다.
물론 카프카는 뭐 뭐야 내면에 얼어붙은 밑바닥을 깨부수는 것이 독서의 순기능이라 하지만,,,
물론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만은...
한강의 소설은... 너무 아래가 깨질 것.
이게.. 적당한 수준이어야 한 인간의 세상에 깊이가 더해지는 것이지 아예 밑을 부숴버리면 일어나기 힘들지 않겠나..
아마 괴로울 것이다.
우리들의 세상은 단계적으로 넓혀도 된다.
급격한 변화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테지.
그런 맥락에서 양귀자의 소설을 추천한다.
-물론 한강보다는 차라리!-
일단 쉽게 읽히는 데다가 적당한 매운맛이 있다.
그녀가 뭐 뭐라드라? 서민을 위한 소설가?라고 불린다지만?
ㅋㅋ 내가 봤을 때는 아니다.
손끝이 아주 매운 사람이다.
어느 한 인간을 아주 호되게 줘 팰 수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그런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아닌 듯한 것에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이 소설도 재밌다.
술술 읽히고.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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