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파쇄>
별점 : 9/10
액션 소설이라는 드문 장르에
드물게 재밌는 소설.
책소개(제공 : 교보문고, 출처 : 네이버 책)
파과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조각은 새삼스레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게 된다.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는 모든 것, 깨지고 상하고 뒤틀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연민을 느끼며, 조각의 마음속에 어느새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다
파쇄
《파쇄》는 그녀의 대표작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소설이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음. 매력적인 주인공 조각.
사실 파과와 파쇄는 둘 다 한자를 언급을 안 할 수 없다.
파과의 출판사 서평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파과’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부서진 과일, 흠집 난 과실이 그 첫 번째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여자 나이 16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을 뜻한다. 우리 모두 깨지고 상하고 부서져 사라지는 ‘파과(破果)’임을 받아들일 때, 주어진 모든 상실도 기꺼이 살아내리라 의연하게 결심할 때 비로소 ‘파과(破瓜)’의 순간이 찾아온다.
주인공이 40년동안 킬러로 일했다.
단순 계산해도 아무리 아무리 나이가 젊다고 해도 60이 넘는다.
몸이 예전과 같지 않은, 나이 많은 여성 킬러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파쇄는 그 외전이고.
시간 흐름대로라면 <파쇄> - (40년) - <파과>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된다.
두 소설 전부 어려운 소설은 아니라서,
술술 읽힌다. 물론 액션과 청부살인과 같은 주제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주인공(조각)과 그 스승(류)의 관계정도.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아쉬움일 뿐이고,
사실 바로 그 관계 때문에 더 인기가 좋았을 거다.
파과에 비해 파쇄는 상당히 짧은 편이고,
파쇄나 파과나 어떤 걸 먼저 봐도 상관없을 거다.
나는 출판된 순서대로 파과를 읽고 파쇄를 읽었지만,
파쇄를 읽고 파과를 읽는 게 더 재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니 파쇄를 먼저 읽은 사람이 있다면 걱정하지말고 파과도 읽으면 된다.어느 쪽이든 같이 읽기만 하면 장땡이다.
25년에는 파과가 영화로 개봉한다고 한다.
올해 여름에 촬영을 끝냈다고..
민규동 감독으로,
이 글을 쓰기위해 찾아보면서 처음 본 이름인데
필모그래피가 내 취향과 얼추 일치한다?
2000년 초반 감성인 듯.
음. 파과에는 되려 좋을 수 있겠다.
감독이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캐스팅이 괜찮다.
조각 役 : 이혜영 (아역 : 신시아)
투우 役 : 김성철
류 役 : 김무열
어우. 여성애자들 심장뛰는 소리가 들리는데? -사실 내 심장소리-
씁. 근데 신시아 배우는 98년생이던데,, 상대가 김무열? 하...
개인적으로 김무열 좋아하지만.. 나이가.. 이게.. 참..
한국 영화계의 문제다.
진짜루.
아니 사실 파과는 소설 자체도 나이차이가 좀 있긴 한데..
뭐 아무쪼록 영화화가 잘 되길 바란다.
영화 나오면 바로 보러 갈 거니까
갔다 오면 영화 리뷰로 파과를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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