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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올드보이 (최민식, 강혜정, 유지태)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9. 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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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Old Boy)

별점 : 9/10

박찬욱, 이 미친 인간.

OTT : 넷플릭스(넷플), 티빙, 왓챠

출처: 네이버 영화

 

외국 포스터가 더 그럴듯하다.

한국 포스터는 유지태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잘생겨서인가?


동기들이랑 대화하다가 어쩌다 올드보이 얘기가 나와서

어젯밤에 봤다.

여태껏 쓴 영화 리뷰+추천 중 본 시간과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가깝다.

왜냐면 굉-장히 불쾌하기 때문임.(이 업계 칭찬입니다.)

하 ㅋㅋㅋㅋ

진짜 박찬욱 미친넘..

아오~


올드보이는 박찬욱의 복수 3부작 중 하나다.

박찬욱 복수 3부작

1. 복수는 나의 것(2002) -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2. 올드보이(2003) - 최민식, 강혜정, 유지태
3. 친절한 금자씨(2005) - 이영애 최민식

 

이 중에 <친절한 금자씨>만 봤었는데,

친절한 금자씨는 사실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

불쾌한 느낌은 없고,

그냥 이영애의 젊은 얼굴과

모든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 -미친 인간 진짜로..-

아역 배우마저 연기를 잘하니까.

 

올드보이는 장도리 액션신이 엄청 유명해서

장도리 액션신만 따로 본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보지 않았던 이유는.

첫째로 너무.. 어둡다.

둘째로 최민식이 못생겼다. - 팬입니다.-

 

요즘 인생이 심심해서

하하 출장은 여전히 있지만 전보다는 덜하니까.

책도 읽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우스 오브 카드>도 시작했었는데.

어제 시간이 애매하게 남길래

영화 한 편 보면 딱이다 싶었다.

 

근데 결과는?

처참했음.

자기 직전에 보려고 했는데..

 

아니 나는 그래봤자 금자씨 같을 줄 알았어.

이럴 줄은 몰랐단말야.

정말~~~ 정~~~말 모든 게 불쾌해.

세트마저 찝찝해.

눈으로만 봐도 끈적댈 거 같은 벽들이 잔뜩이야.

할튼 어디서 희한한 벽지를 찾아와 가지고

대체 누가 저런 걸 쓸까 싶은 것만 붙여서는.

하 참나.

어떻게 이런.. 이런 스토리를 쓸 수 있는 거야?

이 아저씨 진짜 문제 있어~~~
진짜.

이상한 것도 계속하면 되는 건가 봐~~~

어느새 장르가 되어서~~~~~

 

물론 나오면 일단 보러는 갑니다.

그런 감독들이 일단 두 명이 있죠.

봉준호랑 박찬욱.

그래 맞아 나도 그냥 일단 보는 사람이기는 해.

근데 이건 아니지 않나??

이 미친 인간.

 

좀 더 스토리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뭐를 말하든 간에 스포일러가 될 듯.

그래서 허 참 놔 아놔 참내 하

이것만 반복하는 중.


그래도 짚어야 할 건 짚어야겠지.

아까도 언급했지만

일단 장도리 액션신.

출처 : 네이버 영화

유명하다.

찍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도 하고.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나는 최민식의 액션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ㅋㅋ

뭐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지만, 그 정도로 깔끔하달까.

인간이 15년간 갇혀서 10년을 격투기 연습을 하면 그런 게 되는 걸까?

상대가 없이 혼자 쉐도우 복싱을 해서도?

안될 것 같다.

 

그래 중요한 지점이 또 언급됐다.

오대수(최민식)는 15년을 갇혀서 군만두만을 먹었다.

뭐 군만두만 주니까 군만두만 먹을 수밖에.

근데 군만두가 완전식품인 걸까?

만두 = 완전식품?

이 또한 되게 유명한 설정이다.

군만두 사진은 넣지 않겠다. 보는 내가 거북해진다.

군만두를 먹는 장면은 유명한 거 치고는 영화에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외국에서 유명한 건 산 낙지를 그대로 씹어먹는 장면이다.

이 또한 첨부하진 않겠다.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떠오를 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산 낙지를 먹는 한국인이래도 불쾌하게 먹는데

그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나.

힝. 참기름도 없어 보였어.


일단 오대수(최민식) 캐릭터 자체가 특징들이 크기 때문에 패러디도 많이 됐다.

예를 들어 올드보이에 강혜정이 나왔다는 건 알지만,

강혜정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왔는지는 패러디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한국 정서상 아무리 패러디라고 해도 그 둘을 같은 장면에 넣기는 쉽지 않을 듯.

스토리를 안다면.

유지태도 사실 아래 장면으로만 패러디 되지 않았나.

아래 장면이 등장신중 가장 덜 불쾌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쓰면서 생각해 보니 패러디는 역시 모두가 보자마자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한 개그는 실패한 개그다.-

특징들이 매우 클 때만 주로 차용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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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그니까 모든 영화를 만들 때마다.

영화 스토리나 전반적인 평점을 떠나서

이슈가 될만한 사항들을 하나씩은 같이 만들어 줘야

유-명한 영화가 되는 듯하다.

 

아니 그렇잖나.

애초에 뭐든 간에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쑥덕쑥덕 좋네 마네 하는 거.

의미를 어디다 두느냐의 차이겠지만,

대중을 대상으로 해서는 의미가 없지 않나.

 

그런 포인트들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미디어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듯하다.

다른 방식으로도 소비될 수 있게.

-심지어 제작자 본인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라도-

 

15년간 갇힌 채로 군만두만 먹었다는 설정과

갇힌 후 오대수 캐릭터의 외형과

나와서 산 낙지를 통째로 씹어먹는 장면,

장도리 액션신,

유지태의 저,, 엄청난 코어 힘.

정도가 모두가 아는 정말 유명한 장면이라면

내 기억에 남은 건...

이번에 파묘 무대인사를 돌 때,

최민식한테 과자 가방을 선물해 줬는데

그걸 매고 좋아하던 모습이

썅. 이 영화에서 또 잘 쓰인 소품인

천사 날개를 매고 보여주던 모습과 동일했다.

대략 이런 비주얼이었는데.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308/123825874/2

 

‘무대인사 요정’ 최민식, 선물 받은 과자 가방은 지금 어디에?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누적관객수 676만 명(7일 기준)을 달성하고 이제 7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

www.donga.com

움짤이 있으니 꼭 보길 바란다.

정말.. 저렇게 저렇게.. 한다.

잊을 수가 없다.

 

이외 스토리나 미장센이나 등등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분석 및 회자되고 있으며,

나는 전공자도 아닌 데다가

그냥. 박찬욱이니까.

몇 개 보면 알게 된다.

가장 최근에 유명했던 건 헤어질 결심이네요. -유명,, 맞나?-

그전이 아가씨.

설국열차.

박쥐..

아 이 미친 인간.

필모그래피 이상하네 진짜로.

 

나는 사실 위에 언급한 영화들보다 박찬욱이 제작/각본에 참여했으나

유명해지지 않은 영화들이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삐뚤어지긴 했는데

바라볼 때의 마음은 삐뚤어지지 않은 듯해서.


아 그리고 파묘가 OTT에 업로드 됐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와 티빙입니다!

어머. 파묘 감상평 쓴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1200만 명이 봤다고 하니 대부분의 분들은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와요.

이도현은 더 글로리로 유명해지기 전에 찍었다는 것 같은데,

참고로 파묘 감독은 박찬욱이 아닌 장재현 감독이네요.

<검은 사제들> 감독/각본이었네요.

... 이 사람은 또 취향이 이쪽이구나.

그래.. 원래 그런 거지.

세상이란.

감사합니다. 콰트로로켓단 나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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