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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 미드추천] 모던패밀리

콰트로로켓단 나옹 2024. 4.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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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별점 : 10/10

OTT :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

 

나옹 명예의 전당의 터줏대감.

환장허게 귀여웡.

모던 패밀리 포스터
윗 줄의 왼쪽부터 미첼, 캠, 글로리아, 루크, 알렉스, 릴리, 필, 클레어/ 아랫 줄의 왼쪽부터 헤일리, 제이, 스텔라, 조, 매니(출처 : ABC Network)

 


Modern Family.

한국에서는 영어 리스닝 공부하기 좋기로 소문난 드라마 시리즈다.

 

실제 방영일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시즌이나 나온 장수 드라마인데,

사실상 나랑 같이 늙었지 않나싶다.

특히 아역배우들은 정말 나랑 같이 자란 셈일거다.

 

지금도 여전히 너무 좋아해서

몇 번씩 돌려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틀어보는 드라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강렬"하달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이제는 내 가족같이 느껴진다.

 

장수 드라마에서는 한 역할이 쭉 나오는 일도

배우의 교체가 없는 경우도 드문데,

동일한 배우가 하나의 역할을 드라마 마지막화까지 연기한다.

아역의 경우에는 개인의 성격과 성향에 배역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루크의 배역은 멍청한데, 배우는 굉장히 똑똑하다고 하지만...ㅎ

 

위 사진에 나온 인물들은 총 3개의 가족으로 구분된다.

재혼 가정, 헤테로 가정, 게이 가정

제이, 클레어, 미첼.

제이 "프리쳇"이 낳은 딸이 클레어, 아들이 미첼.

클레어와 필 "던피"가 결혼해서

헤일리(딸), 알렉스(딸), 루크(아들)을 낳았고,

미첼은 캐머런 "터커"와 결혼하여 릴리(딸)를 입양했다.

게이 커플이다 보니 릴리는 "터커-프리쳇"의 성을 가진다.

이 순서로도 싸우는 에피소드가 있다..ㅎ

글로리아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매니(아들)를 낳고,

제이와 재혼했다.

글로리아는 콜롬비아인이라는 컨셉이고,

배우도 실제로 콜롬비아 출신이라는 ㅎㅎ

소피아 베르가라. 진짜 너무 예쁘다. 아름다워;;;

아들과 같이 다니면 누나 소리를 들어 아들이 싫어한다나ㅋ

이후에 제이와 글로리아가 조(아들)을 낳는다!

 

세 가족의 이야기가 병렬적이고 유기적으로 펼쳐지는데

간단히 얘기하면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다.

좀 별난 사람들의 ㅎ

그래서 더 재밌다.

 

한국은 정상 가족이라는 틀이 따로 있지않나.

엄마, 아빠, 자식 둘의 4명의 가족.

클레어와 미첼이 각자의 가정을 꾸리기 전의

제이 프리쳇의 가정만이 한국 기준 유일한 "정상 가족"이다.

아니면 그나마 클레어-필의 던피s

<모던 패밀리>라는 제목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현대의 가족이다.

현대의 가족.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 "현대의 가족"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 않나싶다.

가족의 형태가 너무 다양해서

어느 하나의 형태만이 정상으로 일컬어 지지 않는,

단 하나의 정상!이 없는.

다양한 형태를 그저 현대의 것으로 칭하며 받아들이는.

의식조차 안하고 사는 부분들은

거대한 뿌리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것이 불편한지 아닌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게다.

 

한국에서는 핵가족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불안해하지만

사실은 뭐 그렇게 죽을 일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이것 또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다양성을 좀 더 익숙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모던 패밀리는 이런 의미에서도 나에게 굉장한 여유를 주는 드라마다.

-그저 웃기는 사람들이야~ㅎ라는 감상 제외-

물론 세상에 저렇게나 별난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나싶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과연 우리는 이렇게 가까이서 서로를 바라봤을 때

정말 별나지 않은 사람들인가?

 

 

나옹
나의 최애 드라마를 모두 좋아하기를 바라며..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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