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당신은 깻잎 장아찌를 다먹고 남은 물은 어떻게 처리하는가?그냥 버리는가? 만약 그렇다면 장담하건데 고기인생의 절반을 소비했다 볼 수 있다. 집에 김치가 떨어졌다? 고기와 같이 먹을 양념채소가 없다? 이런 심각한 문제에 도달한 상태라면 남은 장아찌 물을 살펴보자. 이번 요리는 약 하루에서 2일 숙성하면 고기집에서 먹을 이유가 사라질 정도로 맛있는 고기요리다.
재료 소개 및 요리 법
일가집 양념깻잎 먹고 남은 물
물 안새는 비닐에 깻잎 양념을 해동된 삼겹살에 넣어주고 잘 비벼준 후 냉장고에 1일~2일 정도 재워두자(marinate).
하루 뒤 재워둔 고기를 놀라지 않게 저온에 오랫 동안 구워주자. 쿠쿠 슬림핏 인덕션 기준 강도 3(최고 10단계)으로 천천히 구워준다. 너무 낮은거 아니야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인덕션 기준 동작이 Hz의 변화로 온도 조절이 아니라 Hz는 그대로 줬다 안줬다 조절하는 형식으로 되어 온도가 국소적으로는 10단계와 똑같은 부위가 있다. 이는 후라이팬의 열전도율과 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껀 얇고 작다 그래서 3으로 해도 가운데는 겉에만 타기 쉽다.
아니 너 장비가 그런거고 그냥 중불이나 강불로 하면 안돼? 물어볼 수 있다.
모른다 안해봤다. 난 탄거 좋아한다 해보자.
저온 요리의 장점은 구우면서 천천히 먹을 수 있다.
사진 자료 더 없고 글만 쓰는 것 처럼 보이겠다.
맞다. 요리하며 먹느라 까먹었다. 위 사진의 고기가 첫 빠따였을뿐 첫번째 치고 기름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싶겠지만, 어제 고기 굽고 나온 기름만 모아서 넣은거다. 여기서 또 저온요리의 장점이 나온다. 기름을 여러번 쓸 수 있다. 저 깨끗해 보이는 기름은 4번정도 사용 된 거다.
일단 뭐 굽는건 알아서 굽고 맛에 대한 후기를 남기겠다. 이것땜에 글 썼다.
삼겹살 집에서 고기 먹고 밥을 볶을때 구운 김치와 삼겹살의 조합을 아는가?
완벽하게 돼지기름으로 코팅된 김치의 자태와 고기의 조합 그리고 첨가되는 탄수화물 완벽한 조합이다. 이거 먹으려 고기집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위의 조합에서 탄수화물만 빠진것이 저 고기의 후기이다. 분명 김치라고 불릴만한 텍스쳐도 없는 저 고기만 있는 삼겹살인데 어떻게? 라는 의문과 함께 이미 조화되어 내 혀와 코를 속여버렸다.
도둑이 따로 없다. 저탄을 노리고 조합을 하였으나 탄수화물을 미친듯이 끌어드리는 맛으로 우리 집에 햇반이 있더라면 5개는 사라져 있었을 만한 파괴력을 가졌다.
이번 요리는 위험한 물건으로 취급에 주의바란다. 원래 위험하고 취급이 주의가 필요한 것에 사진이 적은 법이다. 절대 먹느라 정신 팔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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