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북리더기를 샀다.
종이책의 질감이 절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애써 부정해 왔으나,
더 이상 기술의 발전을 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론은. 상당히 만족한다.
그러나 구매를 권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구매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혹은 감안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 번째 기기이다 보니 다른 기기와의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참고 바란다.)
요약
0. 일단 너무 귀여운 내 이북리더기
1. 케이스는 사지 마세요. 사더라도 필름 붙이고 끼우세요.
잘 안 빠집니다. 빼는 걸 포기했답니다.
2. 기기초기화 후에 사용하세요.
처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로그인 오류가 있습니다.
3. 예약 판매의 혜택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임. 재수 없음
4. 하지만 누워서 편하게 책을 본다는 점에서 이북리더기 자체는 강추함.
5. 그러나 꼭 이 기기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단 이북리더기를 사게 된 경위는
입사 후 회사를 다니는 목적을 찾기 위함이랄까,
그저 돈을 쓰고 싶은 걸까.
돈을 벌지만, 왜 벌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상황 속에서,
이미 이북리더기를 가지고 있던 동기가
품에서 살포시 꺼내는 귀여운 크기의 이북리더기가 아주... 탐이 났다.
그 친구는 오닉스 포크 5를 쓰는 듯했다.
대부분의 이북리더기의 크기는 6~7인치에 분포해 있는 듯하고,
뭐 좀 더 큰 사이즈의 이북리더기도 있는 듯 하지만.
나는 .
귀여운 .
이북 리더기를 .
사고싶었다 .
사실 예전부터 돈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뭐. 전자기기도 책도 좋아하니까 이것도 샀을까 싶지만
"종이의 질감을 이길 수는 없다."
+ "빌어먹을 안구건조증 때문에 책마저 전자기기를 통해 읽을 순 없다."
라는 똥고집과 함께 애써 안 쳐다보고 있었음.
하지만 위에서 기술했다시피 나는? 이제 돈을 벌지 않는가?
그런 이유로 남의 것을 잘 탐내지 않는 내가!
동기의 이북리더기가 탐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올해 7월 말쯤? 이북리더기를 찾고 있는데,
찾다 보니 크게 크레마(yes 24) vs BOOX(=오닉스) vs Kindle(아마존)로 나뉘는 듯하였음.
오닉스가 가성비도 좋고 뭐, 품질도 나쁘지 않다고 하던데.
중국 회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어 패치를 위해
뭔가 우회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 나는 그런 게 귀찮다.
전혀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만 제외하고는 사실 오닉스랑 크레마를 정말 크게 고민했을 것이다.
킨들은 아마존에서 산 책을 주로 본다고 해서? 서양에서 많이 쓰는 듯.
한국어 책을 주로 읽을 나는 킨들은 아닌 거지.
그래서 크레마를 사려고 보니 그 당시 최신기기는 모티프였는데,
아니 어디선가?
곧 신형기기가 나온다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갤럭시 탭을 매번 신형 출시 직전에 사서
사자마자 구형을 산 지 1달 된 인간. 이 되온 나는.
이번에는 그러지 않도록.
소비를 좀 참아봤다.
그러고 약 한 달이 지나니?
내 눈앞에 나타난 최신형 기기 <크레마 페블>
직전 기기인 크레마 모티프랑 비교하자면
약 50g(=190-139)이 가벼워졌고,
RAM이 1GB 늘어 더 빨라졌다.
그리고 좀 더 동글동글해짐.
모서리랑 뒷면이 약간 동글동글..
오 그리고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었음.
모티프는 2000mAh인데, 페블은 1800mAh다.
와 10%나 줄었네?
이외에는 뭐 비슷한 듯?
가격도 비슷함.
크레마 페블은 219,000원이고, 색상(검/흰)에 따른 가격 차이가 없는데
모티프는 출시기준 검은색이 219,000으로 동일한 가격인데
흰색이 5천 원이 더 비쌌다.
대체 왜?
근데 대체 이해가 안 가는 건데
신기기가 나왔는데, 왜 그전 기기가 더 싸지지 않는 걸까?
세상이 언제부터 이렇게 재수 없게 물건을 팔기 시작한 거지?
어쨌든.
내가 직접 겪은 페블의 단점은
일단.
플립 커버 케이스가 날카롭고 잘 안 빠짐.
그리고 플립커버? 생각보다 불편함
날카로운 건 잘 안 빠지는 케이스를 빼기 위해 노력하다
실제로 손에 상처가 나서 알았음;;
그리고 너무 안 빠져서 힘으로 빼려고 하다 보니
기기 화면이 분리가 될 것 같은,, (불)안정성을 가짐.
내 힘에 의해 액정과 기기 바디 사이 틈이 벌어지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는데,, 그냥 포기함.
이제 케이스와 기기는 한 몸인 것임.
나는 그냥 내 플립 커버 케이스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뭐,, 가끔 그럴 수 있지 않나-
근데 젤리 케이스 산 다른 친구도
같은 이유로 젤리 케이스 못 빼고 있다고 함.
엌ㅋㅋㅋ 액정이 분리돼서 나올 것 같대 ㅋㅋ
케이스는 사지 마세요.(이건 단언 가능)
그리고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로그인을 하는데 오류남.
그래서 기기 초기화 한 다음에 다시 하니 됨.
기기 초기화는 설정>현재버전>모든데이터삭제(초기화) 를 누르면 알아서 됨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는데 오닉스 오너가 바로 검색해서 찾아줬다.
휴우. 여러분은 그냥 키자마자 기기초기화 하고 하세요.
내 기기만 이상한 게 아니라 약간 복불복으로 그렇다는데,
젤리 케이스 산 친구도 일단 로그인 안된대서
초기화하라고 알려줌
아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로그인을 하는데 참고한 링크임
구글 플레이스토어 로그인
https://blog.naver.com/han_z2/223107638672
이외에 다른 문제점은 사실 잘 못 느끼고 있다.
처음 이북리더기를 쓰다 보니 속도가 느려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북리더기는 원래 속도가 느리다고 함.
그냥 원래 그런 것임.
아 그리고 예약판매인 걸 샀는데
원래 배송은 9월 3일 이후에 온다 했지만
이틀 만에 바로 왔음.
예약 판매 혜택이 거의 없어서
많이 욕을 먹었다고 함.
인플루언서한테 협찬했을 때는 막 이것저것 많이 줬더만요
근데 왜 돈 주고 사는 사람들한테는 안 주는지?
어차피 살 생각이어서 그냥 샀지만
기분 나쁠 만할 정도임.
하지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고, (너무 좋아 제일 좋아)
사이즈가 컴팩트해서 너무 좋음.
https://zzinkimpitang.tistory.co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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