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감기에 걸렸다.
원래 잘 안 걸리는데,,, 술 먹고 다음날 감기에 바로 걸려버렸다.
한참을 막살았더니 이제 비실비실대기 시작했다.
항생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이는..
약 n년을 거슬러 올라가 대학원 시절부터 시작한다.
대학원생은 항상 골골대지 않는가?
평생 건강 그 자체로 살아온 이 몸.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잔병치레가 많았던 시기다.
그때는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더 자주 아팠다...
아무래도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당연하지 않나 싶지만,
정말 놀랍게도 졸업논문에 사인받자마자 신체 컨디션 마저 나아지는 기적을.
정신과 몸은 떼어놓을 수 없는 게 확실하다.
바로 다음날 안색이 좋아졌다며, 마주친 모두-심지어 교직원 포함해서- 내 졸업이 확정된 것을 알았다.
각설하고,
대학원 입학 초기에는 다래끼로 시작해서- 아니 근데 다래끼는 그냥 평생 달고 산다.-
환절기 비염
대학원 막바지에는 방광염까지.
안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
총 3개의 병원을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다녔던 시기다.
그리고 이런 시기를 거쳐 알게 된 사실은
나에게 잘 안 받는 항생제가 있다는 것.
- 다른 항생제를 쓰면 기가 막히게 낫는다. -
보통 다들 약에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놀랍지 않을 수 있으나,
항생제는 그렇게 작용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비전공자인 내가 대충 이해하기로는?
항생제는 균/바이러스 자체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가지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 의해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상세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831
[약 이야기]약 내성, 왜 생기는지 궁금하죠? 근데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일러스트 최승희 choi.seunghee@joongang.co.kr 약을 먹을 때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뭘까요? 아마도 첫번째는 부작용일 겁니다.
jhealthmedia.joins.com
그니까, 항생제는 내 몸에만!!! 안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바이러스 자체가 그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있어야
항생제가 안 듣게 된다는 것.
그래서 간호사인 친구와 전화해서 의견을 구한 결과,
애초에 병에 걸린다는 것은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 바이러스들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인데,
세균/바이러스 같은 애들은 꼭 밖에서 니 몸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니 몸에 상주하고 있는 애들이 있다.
이런 애들이 네가 약한 상태일 때 침투하는 것이라 볼 때,
니 몸에 있는 바이러스들이! 그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있는 애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애들을 다제내성균(슈퍼 박테리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어느 항생제가 내 몸에 잘 안 듣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병원에서 처방받기 전에 꼭 언급을 하는데,
이럴 때마다 일단 의사들이 한 번은 놀라거나 부정한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아 물론 항생제의 메커니즘은 아는데
그 약은 먹는 데에 의미가 없을 만큼 차도가 없고,
다른 약 쓰면 괜찮다고 한번 더 말해준다.
병원 가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여러 번 가기 싫어서 꼭꼭 잊지 않고 말해준다.
처방해 준 약을 다 먹었다고 끝내지 말고,
의사가 다음에 한번 더 오라고 한다면
꼭 병원을 한번 더 들러서 먹지 말라고 할 때까지 복용하길 바란다.
병균들이 약을 통해 죽이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치유할 수 있는 정도로만 유지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다제내성균을 만들게 된다.
그러니까 꼭 병원은 꼭 나오라는 대로 나가기를 바란다.
흔히 쓰이는 항생제는 베타락탐계라고 한다.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가 베타락탐계에 포함된다고.
내가 잘 안 듣는 항생제는 세파계 항생제이다.
세팔로스포린계가 아마 세파계 항생제일 것이다.
세파계라고 하면 대부분 알아듣더라.
저번에 어느 병원에서 4가지 계열의 항생제가 주로 쓰인다고 했는데,
가장 흔히 쓰이는 항생제가 세파계 항생제였던 걸로만 기억한다.
뭐 친구 말로는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적어서 가장 많이 쓴다고 하던데
어쨌든 나는 잘 안 듣는다.
뭐 위로처럼 어느 병원에서 해줬던 말은
워낙 많이 쓰이는 항생제라 요즘 내성 레벨이 좀 올라온 지 됐다고는 했었다.
세파계 항생제가 잘 안 듣는다고 말하면 주로 받는 항생제는 퀴놀론계 항생제이다.
방광염 걸렸을 때 처방받았었고, 이번 감기 때도 처방받은 항생제다.
제일 흔히 쓰이는 항생제가 나한테는 안 받는다고 하니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으나,
친구는 그럴 수 있으니, 다른 항생제도 안 듣지 않게 이제 병원 착실히 다니라고 했다.
내가 세파계 항생제가 안 듣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다래끼 때문에 갔던 병원에서
약을 두 가지 정도 번갈아 처방했었는데,
매번 보라색/흰색 캡슐이 들어있는 약을 받아오면 잘 안 듣는 것이다!
이 약을 받아오면 결국 대부분 다래끼를 외과적 방법으로 제거하게 되었다.
그래서 눈에 거즈를 붙이고 등교해서 온갖 관심을 받으면서
쒸익쒸익 대다가 찾아보게 됨.
환자로서 약에 대해 간단히 가질 수 정보는
요즘 약봉지에 쓰여있는 약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
그리고 형상.
전자는 버리면 그만이고, 후자는 기억 속에 있으니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https://terms.naver.com/medicineSearch.naver
의약품사전
https://terms.naver.com/medicineSearch.naver?
terms.naver.com
아주 유용하다.
물론 일단 모양만으로 설명하려다가 설명에 실패하고
똑같은 항생제를 받아와 또 병원에 가는 불상사가 일어난 다음에
위의 사이트를 통해 약의 이름을 알고자 하였을 때 찾은 것으로,
다들..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확실히 하고 약을 제외하길 바란다.
나도 어느 정도는 조금 섣부르다고 생각해서,
친구는 다제내성균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
회사에서 건강검진받을 때,
알레르기랑 다제내성균 검사를 같이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내 돈을 더 내서라도 검사해 볼 예정이다.
뭐 지금은 1차 병원(동네 병원)에서도 해결이 되는 잔병들이라지만,
나이가 좀 더 들어서 만약 큰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다면
그때 다시 내가 진짜로 세파계 항생제가 잘 안 듣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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