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콰트로 로켓단에서 마자용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첫 번째로 가져온 주제는 마작입니다. 요즘 푹 빠져있는 게임이에요. 인터넷 방송으로 처음 접했다가 취향에 맞아서 꽤 오래 즐기고 있는데요, 이런 좋은 게임을 가까운 친구들과 즐기고픈 마음에 여러 친구에게 권유하고 있습니다만.. 도박 아니냐는 둥, 어렵지 않냐는 둥.. 인식때문에 영업이 잘 안돼서 안타깝네요^^ 온라인으로 건전하게 즐길 수 있고 룰도 어렵지 않답니다~ 한 번 드셔보세요~
1. 마작이 뭐에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중국에서 기원한 4명이 테이블에 앉아서 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중국에서는 꽤 널리 즐기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고스톱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유행하지 않아서, 보통 영화의 한 장면으로 접하게 되는데요. 어둡고 담배연기 자욱한 방, 말 없는 플레이어들, 조용한 분위기 삼박자가 맞물려서 놀이나 게임보다는 도박으로 인식이 굳어져 있는 듯해요. 뭐, 카드게임이 으레 그렇듯 돈을 걸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게임으로서 즐겨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저는 아직 마작을 오프라인으로는 해 본 적이 없어요. 일단 이 마이너한 게임에 4명을 모으기가 1차 관문이고, 도구와 장소 구하기가 2차, 룰이 조금 복잡하다가 3차 관문이네요.. 다행히 온라인 마작에서는 이 3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만~ 그래도 언젠가 마음 맞는 친구들과 오프라인으로 마작을 해보고 싶네요(마침 저희 콰트로로켓단이 4명이라죠?).
중국에서 시작하여 일본, 홍콩, 대만 등 여러 동아시아 국가에 널리 퍼져있고, 지역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마작은 일본식 리치마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나중에 마작에 대해 알아보실 때 참고해주세요!^^
2. 어디서 하나요?
온라인으로 마작 게임은 여러 개가 있는 듯 합니다만, 저는 <작혼: 리치 마작> 으로 입문했습니다. 사실 다른 플랫폼은 써 본 적이 없어요. 작혼 말고 가장 유명한 플랫폼은 <천봉> 입니다. 고인물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작혼의 장점은 보시다시피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들(^^)이 있고, 초보자가 입문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튜토리얼과 설명의 구성이 좋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초보자 친화적입니다. 게임 시스템과 뉴비가 2인 3각으로 게임하는 느낌이랄까요? 뉴비라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시스템이 메꿔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크롬 브라우저로 플레이 가능해서 접근성도 좋네요.
작혼은 24.04.14 기준으로 PC판은 Windows, 모바일은 App Store, Google Play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3. 어떻게 하나요?
이 포스팅에서 마작 A to Z 를 상세히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사용하는 패부터 생소한 게임이다 보니 설명이 길어지고, 청자가 떠나가고, 영업에 실패하고... 이런 흐름을 경험적으로 알고있기 때문에, 마작 소개라는 포스팅 취지에 맞게 작혼을 기반으로 대략적인 게임 방법에 대해서만 서술하도록 할게요.
사용 패
사천성이라는 게임에서 먼저 접해보신 분도 있겠네요. 마작에서는 위와 같은 패를 사용합니다. 1-9까지 숫자를 나타내는 수패와, 글자를 나타내는 자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같은 모양의 패가 4쌍씩 있어서 총 136개의 패가 있습니다. 화투나 포커 등에 비해서 패의 갯수가 많긴 하네요.
아무튼 위와 같은 패를 잘 조합해서 14개의 패로 이루어진 예쁜 형태를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승리조건
마작은 4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진행하게 되는데요. 위 화면 중앙에 보이는 숫자가 각자의 점수입니다. 한 판에 최소 4라운드를 진행하여 점수가 오가고, 최종적으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라운드 승리조건은 뭘까요? 바로 예쁜 패를 "가장 먼저" 완성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가 중요합니다.
마작에는 포커처럼 일종의 족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역" 이라고 하는데요. 점수를 내기 위한 패의 형태입니다. 제가 계속 언급한 "예쁜 패"죠. 만들기 어려운 패일 수록 완성했을 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점수의 패를 완성하는 것은 운도 조금 필요하겠죠?
각 라운드에서 예쁜 패를 "가장 먼저" 완성한 사람이 나머지 세 사람으로부터 점수를 뺏습니다. "가장 먼저"는 실력으로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운빨ㅈ망겜 까지는 아니고 운칠기삼 정도인 것 같습니다 ㅎ
게임 진행
게임에 참여한 4명은 각자 동, 남, 서, 북의 방향을 맡게 되는데요(방향에 맞춰 자리를 앉지는 않습니다). 방향은 일종의 역할이고, 이 방향은 각 라운드가 종료될 때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이 때 동의 방향을 맡은 사람이 선을 잡아서 시작하며, 승리 시 1.5배의 추가점수를 얻고 다음 라운드에도 동을 맡게 되는 일종의 피버 상태가 됩니다. 대신 라운드에서 특정 조건으로 패배했을 때 함께 패배한 나머지 2명보다 점수가 더 많이 깎이는 패널티도 존재합니다.
4명이 모두 돌아가면서 한 번씩 동의 방향을 맡았고, 마지막 동의 패배로 라운드가 종료되었다면 한 바퀴가 종료된 것입니다. 이렇게 4바퀴를 도는 것이 정식으로 한 대국(한 판)이 종료된 것인데요. 이럴 경우 최소 4x4=16라운드니까 시간이 꽤 걸리겠죠?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한 바퀴만 도는 "동풍전", 두 바퀴만 도는 "반장전"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각각 평균적으로 15분, 30분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각 플레이어는 13장의 패를 받고 시작합니다. 패는 남에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턴에 "패산"에서 한 장을 가져와 본인의 패에 합친 후, 필요 없는 한 장을 버립니다. 버린 패는 내 자리 앞에 앞면이 보이게 순서대로 놓습니다. 패를 버리기 전, "예쁜 패"가 완성되었다면 라운드 승리선언이 가능합니다. 승리선언을 하면 완성한 패의 점수를 계산하여 나머지 세 명에게 해당하는 점수를 나눠 받습니다.
만약 "예쁜 패"를 거의 완성하여, 손에 있는 13개의 패에 마지막 한 장만 더 있으면 완성되는 형태라면, 해당 패를 남이 버렸을 때 승리 선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패를 버린 1명이 모든 점수를 지불하게 됩니다. 독박을 쓰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쎄함을 감지하여 잘 피해가는 무-빙이 필요합니다.
4. 뭐가 재밌다는 거죠?
추천: 카드게임, 퍼즐, 전략, 심리전
비추천: 액션, RPG, 컨트롤
평소에 보드게임류(할리갈리, 젠가, 통아저씨 제외)나 명절 고스톱, 포커 등의 카드게임을 즐기셨던 분이면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점수를 완성했을 때의 쾌감, 독박을 피하기 위한 몸 비틀기, 역전의 짜릿함, ... 이런 요소가 마작의 재미가 아닐까 해요.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한다면 더 재밌겠죠? (저는 아직 4명을 못 모았네요^^)
친구가 없더라도 온라인 매칭으로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말씀드렸듯이 운칠기삼 게임이기 때문에 실력이 없는 초보도 운이 따라준다면 높은 점수를 따낼 수 있습니다.
이번 명절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작혼> 어떨까요~?
※ 본 포스팅은 작혼으로부터 한 푼의 광고료도 지원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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